일본 문학 소개/전래동화

모모타로 이야기

민트화이트 2017. 11. 15. 19:21

 

귀가부 활동기록 애니 5화

원작 만화 20화에서 다루어진 모모타로 입니다.

 

화의 제목에는 오토기조시라고 되어있는데

대강 전래동화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전문학인지는 정확히는 몰라도

생각보다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더군요.

 

여튼 좀 길지만 준비해놓은 줄거리---

 

모모타로 이야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아이 복이 없어서 그때까지 계속 두 사람만 생활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산으로 나무를 하러가고, 할머니는 강으로 빨래를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가 강물로 빨래를 하고 있을 때 아주 큰 복숭아가 한 개 흘러왔습니다.
이 복숭아를 주워 집으로 가져간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복숭아를 먹으려 했습니다.
복숭아를 자르려 한 그 때 두 쪽으로 갈라지더니 안에서 남자 갓난아이가 나왔습니다.
두 노부부는 매우 놀랐습니다.
하지만 매우 기뻐하며 아이에게 모모타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모모타로는 쑥쑥 자라서 순식간에 훌륭한 젊은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모타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도깨비를 퇴치하러 오니가시마에 간다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걱정했지만 할아버지는 이내 허락하며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모모타로는 할머니께 일본 최고의 수수경단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할머니는 솜씨를 발휘해 일본에서 제일 맛있고 힘이 나는 수수경단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모모타로가 출발해서 마을 외곽으로 갔을 때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수수경단을 받고 모모타로의 부하가 되었습니다.
산 쪽으로 가자 꿩 한 마리가 나와서 수수경단을 받고 부하가 되었습니다.
깊은 숲속으로 가자 원숭이도 나와서 수수경단을 받고 부하가 되었습니다.
모모타로는 부하들을 데리고 오니가시마 섬으로 갔습니다.
도깨비들은 긴 뿔이 달린 철봉을 손에 들고 있었지만

수수경단을 먹은 부하들은 아무것도 겁나지 않았습니다.
멋지게 도깨비들을 물리친 모모타로와 부하들은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도깨비들의 약속을 받고 섬에 있던 보물을 받아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모모타로는 마을사람들과 보물을 나눠가졌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하들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품이 작품인 만큼 구연동화(...)처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어째서 저 동물들이 나타나 부하로 삼았는지는 이유가 잘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냥 수수경단이 맛있어 보여서 일거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작품 줄거리에는 잘 나와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전투는 수수경단을 먹은 저 부하들이 합니다.

동물들에게 지는 도깨비에 지휘만 하는 주인공에

교훈을 주는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